집단 돌연사 논란을 빚었던 한국타이어에서 20대 근로자 한 명이 근무 후 자신의 집에서 돌연사했다.
26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이 회사 대전공장 TRB 공정에서 협력업체 직원으로 근무하는 이 모(27)씨가 대전 신탄진동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추석 연휴 뒤 출근해 24일 밤 10시께까지 근무한 뒤 퇴근한 상태였다.
지난 5월 협력업체 직원으로 입사한 이씨는 완제품의 표면상태를 점검하는 업무를 맡아왔으며,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씨가 일하던 작업장에 대한 최근의 환경점검에서 유해물질 등이 노출기준을 크게 밑돌았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경찰 조사 등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에서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한국타이어 및 협력업체 직원 16명이 돌연사해 직무환경과 연관성 논란이 불거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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