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센카쿠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사죄나 배상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거듭 "(중국의 요구를) 수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아울러 일.중 간 갈등이 첨예해지는 데 대해 침착한 대응을 촉구하고 "양측이 더 폭넓은 관점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인 선장 석방 조치와 관련해서는 "검찰이 사건의 성격을 철저히 따지고, 국내법에 따라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은 앞서 25일 사토 사토루(佐藤悟) 외무보도관 명의의 담화를 내고 "중국 측 요구는 어떤 근거도 없고,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단 중국인 선장은 석방됐지만 이처럼 중국과 일본이 사죄와 배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센카쿠(댜오위다오) 갈등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한편, 일본 경찰은 26일 오전 나가사키(長崎)시 중국 총영사관에 조명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날아든 사건이 최근 영토분쟁과 관련된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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