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힘겹게 이어갔고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이틀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팀과 경기에서 4개의 안타를 때렸던 가파른 타격감을 한풀 꺾였고 3할대 진입을 눈앞에 뒀던 시즌 타율도 종전 0.299에서 0.298로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현재 지난 시즌과 똑같은 20홈런과 21도루, 86타점을 올렸지만 세 부문 기록을 갈아치우지 못한 채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브루스 첸에게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직선타구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0-2로 끌려가던 5회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0-3으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로빈슨 테하다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냈고 셜리 던컨의 동점 3점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클리블랜드는 이어 마이클 브랜틀리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짜릿한 5-3 역전승을 낚았다.
박찬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9-3으로 크게 앞선 9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같은 팀과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4.99에서 4.91로 좋아졌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고 투구수 23개 중 1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박찬호는 팀이 6점차로 앞서 승리가 굳어진 9회 마운드에 올라 제이슨 마이클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크리스 존슨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우익수쪽 깊숙한 2루타를 맞고 설상가상으로 다음 타자에게 볼넷까지 허용해 2사 1, 2루에 몰렸다.
박찬호는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제이슨 부지오이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고 피츠버그가 9-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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