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천안함 사태 이후 군인들의 골프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국방부 운영 골프장의 수익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학송(한나라당) 의원이 27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천안함 사태 후 4월부터 7월말까지 국방부와 각 군이 운영하는 골프장 29곳 중 2곳을 제외한 28곳의 총 수익은 4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56억원에 비해 91억원(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군무원 및 현역 군인의 배우자 2만7300여명과 예비역 13만7500여명이 각각 군 골프장을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4.6%와 29.2% 감소했다.
반면 민간인들은 52만8100여명으로 전년(27만2700여명)에 비해 93.7% 증가했다.
김학송 의원은 이에 대해 군 골프장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군인 복지기금으로 사용되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 진행된 남북 긴장 상황에서도 군 골프장이 수익 사업을 목적으로 군무원과 군인 가족 및 민간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계속했다는 점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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