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태양광발전시설 건설공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에 서울태양광발전소 민자 건설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2007년 11월 한국중부발전과 서울태양광발전소에 민자 유치를 골자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총사업비 53억원이 투입돼 건설되는 이 시설은 발전용량 1300㎾(시간당)로 수도권 태양광발전소 중 가장 큰 규모로 오는 11월 30일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이 시설은 일일 평균 4370㎾, 연간 160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500여가구의 1년치 전력에 해당한다.
도심 공공부지 활용을 극대화하고자 물재생시설 침전지 상부에 짓고 발전 효율을 높이는 설계 구조를 적용한다.
유지·관리는 서울화력발전소에서 원격으로 맡고 서남물재생센터가 일상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서울시는 이 시설이 온실가스를 줄이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사업과 연계해 2020년까지 10만가구에 태양광발전설비, 태양열 온수급탕설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30년 20%까지 확대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친환경 미래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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