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심화는 중국 내 일본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따라서 이는 중국에서 일본 메이저업체들과 직접 경쟁하고 있는 현대차에겐 호재다"고 전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일본업체는 현대차와 더불어 중국에 늦게 진출한 후발주자였으나 공격적인 투자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 덕에 작년 기준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최근 도요타와 혼다의 잇따른 리콜사태와 노사분규 등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영유권 분쟁 심화로 하락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내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로컬업체 30%, 일본 27%, 독일 17%, 미국 12%, 한국 11%, 프랑스 3%로 일본 자동차 업체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올 7월까지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있는 동풍닛산, 일기도요타, 광주혼다 점유율은 전년동기 6.6%, 4.9%, 4.6%에서 각각 6.3%, 4.5%, 3.5%로 크게 하락했다"며 "북경현대는 생산능력 부족으로 7.1%에서 6.2%로 하락했지만 최근 신규 인력 채용과 신형 액센트 출시로 전달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달 판매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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