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의 선전을 통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패권 탈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체코 브르노와 오스트라바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 한국과 중국, 일본이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가운데 한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랭킹 9위인 한국은 예선에서 4위 브라질을 꺾고 5위 스페인과도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며 2승1패를 기록해 12강에 올랐다.
게다가 한국은 이번 대회에 부상 선수들이 많은 어려움을 딛고 예선에서 2승을 거뒀고 12강 리그에서도 일본을 잡으면 8강에 오를 공산이 크다.
반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중국과 일본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세계 7위 중국은 벨라루스(16위), 캐나다(12위)에 연달아 져 일찌감치 13~16위 결정전으로 밀리더니 호주(3위)와 마지막 경기에서도 23점 차로 완패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머물며 사상 최초로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었다.
명예 회복에 나서게 될 여자농구 대표팀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할 수 있을지 이번 대회를 통해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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