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짐 퓨릭(미국)이 27일(이하 한국시간) 대역전 드라마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장식하면서 201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페덱스컵 랭킹 11위로 밀렸던 퓨릭은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단번에 1위로 뛰어 올라 1천만달러의 보너스 상금까지 챙기며 올 시즌 PGA 투어의 승자가 됐다.
한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퓨릭은 2007년을 끝으로 PGA 투어에서 우승없이 보내다가 올해 투어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올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많은 골프팬들의 마음 한 구석에는 이번 시즌 내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포효하는 모습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우즈의 부진 속에 새로운 1인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필 미켈슨(미국)은 여전히 2인자로 남았고 어니 엘스(남아공),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등 20대 선수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골프황제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올해 PGA 투어의 수확이었다.
PGA 투어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는 최경주(40)가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나가는 뚝심을 발휘하며 시즌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하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양용은(38)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1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손가락 수술을 받은 뒤 부진을 면치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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