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화학기업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회사로 선정됐다.
LG화학은 세계적 권위의 화학산업 전문 조사기관인 'ICIS'에서 27일 발표한 'Company of the Year(올해의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 진행하는 'Company of the Year'는 첫해에 미국 농화학기업 모자익(Mosaic)이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독일의 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선정됐다. 아시아 기업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전년대비 2009년에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45%, 순이익은 50%나 증가하며 다른 글로벌 화학기업과 비교해 탁월한 재무 성과를 거둔데다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것이 이번 선정의 배경이라고 ICIS측은 밝혔다.
LG화학은 2008년에 순익 1조원, 2009년에 영업이익 2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달성했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LCD용 편광판 분야에서 세계 1위 달성 후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사업도 제너럴모터스(GM), 포드(Ford), 현대자동차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세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선정은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조직문화 변혁에 이르기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지속한 결과"라며 "전기차 배터리, LCD용 유리기판 등 유망 신사업을 통한 본격적인 성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년도 매출액 순위로 발표된 ICIS의 '2010년 글로벌 화학 100대 기업'에 국내기업으로는 LG화학이 22위, SK에너지가 26위, 호남석유화학이 59위에 랭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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