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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자 고향서 세계문명포럼.."대화 통한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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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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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공자와 예수의 지혜를 배웁시다."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자(孔子)의 고향인 중국 산둥(山東)성 취푸(曲阜)에서는 대화를 통한 종교와 국가 간 화합을 주제로 하는 '니산 세계문명 포럼'이 개최됐다.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막을 올린 이번 포럼에는 인도네시아와 헝가리의 전직 대통령, 한국과 미국 등 각국의 기독교 관계자와 유학자, 도교와 불교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자크 시라크 전(前) 프랑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으면 조화를 이룰 수 없다"며 "유교와 도교, 불교 등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중국의 지혜가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도 축사에서 "우리는 다른 문화를 갖고 있지만 모두가 평화와 발전, 협력을 추구한다"며 각 문명 간 이해와 협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유교적 사상의 필요성이 폭넓게 제기됐다.

우젠민(吳建民) 중국 외교학원 원장은 다양성을 보존하면서 조화를 추구하는 유교 사상이야말로 발전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수정교회의 로버트 슐러 목사는 "유교가 정직하고 현명하기 때문에 우리는 유교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투웨이밍 하버드대학 교수는 많은 형태의 대화가 존재하지만 위안화 절상 문제를 둘러싼 중.미 간 협상은 화합을 찾기 위한 대화와는 다르다며 문명의 핵심적 가치에 대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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