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당한 플루센코, 뒤늦게 복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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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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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연맹(ISU)에서 징계를 받아 사실상 선수 생활을 마감한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러시아)가 뒤늦게 선수 신분을 회복할 방법을 수소문하고 있다.

AFP 통신은 플루센코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에게 'ISU의 징계를 풀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플루센코는 올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에반 라이사첵(미국)에게 밀려 은메달에 머물고서 고향 소치에서 열리는 2014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되찾아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신 ISU의 허락 없이 아이스쇼에 출연했다가 6월 대회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플루센코가 선수 생활을 계속하려면 21일 안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야 했지만, 이를 포기하면서 징계가 확정됐다.

그러나 당시 "여름 투어를 끝내고 코치와 연맹 임원을 만나 진로를 논의하겠다"며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플루센코는 새 시즌이 다가오면서 뒤늦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플루센코는 "10월2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일본오픈에 출전 초청을 받았다. 지금 그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ISU가 출전을 허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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