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기획재정부 예산실은 기획재정부에서 핵심 중의 핵심 부서라 할 수 있다. 재정부의 가장 본질적인 업무인 정부 각 부처의 예산을 편성하는 일을 하는 부서이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행정 기능뿐만 아니라 입법이나 사법 같은 국가 기능 전체가 돈이 없으면 마비되기 때문에 재정부 예산실은 재정부 내에서 뿐만 아니라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내에서도 가장 핵심 부서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현재 예산실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김동연 예산실장이다.
김동연 예산실장은 1957년생으로 충북 음성 출생이다. 덕수상고와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와 제6회 입법고시를 모두 통과했다.
김동연 실장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1999년-2007년 기획예산처에서 주로 근무했고 예산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이 매우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김동연 실장은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주로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김동연 실장은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전문위원으로 근무했고 현 정부가 출범한 해인 지난 2008년에는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과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대통령 국정과제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8월 재정부 예산실장으로 임명됐다.
현재 예산실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바로 복지예산과이다. 정부가 정책기조를 기존의 친대기업에서 친서민ㆍ중소기업으로 급선회하면서 복지예산과는 예산실에서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서민희망ㆍ미래대비 2011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총지출은 309조6000억원인데 이 중 복지 분야 지출은 86조3000억원으로 총지출 대비 복지 분야 지출 비중이 2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렇게 엄청난 예산을 다루고 있는 곳인 만큼 자연스럽게 예산실에서 복지예산과가 미치는 영향력은 급격히 커지고 있다.
현재 복지예산과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바로 최상대 복지예산과장이다.
최상대 과장은 1965년생으로 행정고시 34회이다. 서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주로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하다 현 정부가 출범한 해인 지난 2008년에는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지난해부터 재정부 예산실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올해 복지예산과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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