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경찰서는 29일 충주 시내 아파트를 돌며 소화전 관창(노즐)만 골라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12일 오후 2시 53분께 충주시 연수동 한 아파트 계단에 설치된 소화전 관창 26개(시가 41만6천원 상당)를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칠금.연수동지역 아파트 6곳을 돌며 모두 10차례에 걸쳐 관창 119개(시가 206만4천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불이 났을 때 소방용 호스에 끼워 물을 멀리 나가게 하거나 물의 형태를 바꾸는 역할을 하는 장치인 소화전 관창이 개당 1만5천원-2만원으로 값이 나간다는 점을 노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소화전 관창을 사들인 고물상주인 권모(43)씨도 입건했으며 관창 일부를 압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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