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레저상품은 '해저 잠수함'이지만 실제 가장 많이 이용한 관광레저상품은 '한라산 등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관광학회(회장 오상훈)가 제주도에 제출한 '제주 관광ㆍ레저상품 개발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 관광을 마치고 떠나는 관광객 20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설문조사 (복수 응답)한 결과 전체의 27.5%가 다시 제주를 방문할 때 가장 경험하고 싶은 관광레저상품으로 '해저 잠수함'을 꼽았다.
그다음은 승마와 낚시 각 20%, 한라산 등반 17.5%, 오름 트레킹 17%, 요트 13.5%, 스쿠버다이빙 13%, 해상 유람선 11%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이용한 관광레저상품은 한라산 등반이 50%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승마 29%, 오름 트레킹 28%, 해저 잠수함 21.5%, 낚시 20%, 해상 유람선 18%, 요트 15% 등의 순이어서 선호도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관광객 대다수가 자신의 선택보다는 여행사가 정한 일정에 따라 관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레저상품으로는 오름 트레킹 31.5%, 요트 29.5%, 승마 23%, 스쿠버다이빙 18.5%, 해저 잠수함 16.5%, 자전거 하이킹 15%, 해상 유람선 11.5%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한편, 학계ㆍ업계 등 관련 전문가 40명은 설문조사(복수 응답)에서 현재 가장 활성화한 레저상품으로 승마 63.2%, 한라산 등반 57.9%, 오름 트레킹 50%, 해저 잠수함과 해상 유람선 각 36.8%, 낚시 15.8% 순이라고 답했다.
또 가장 경쟁력 있는 레저상품으로는 한라산 등반 45.7%, 오름 트레킹 42.8%, 자전거 하이킹 34.3%, 승마와 낚시 각 22.9%, 해저 잠수함 22.9% 등의 순으로 제시했다.
제주관광학회는 이를 토대로 역사와 테마가 있는 한라산ㆍ오름 탐방로와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재활 또는 주제별 승마장을 개발해 레저관광을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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