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이 후원하고 재단법인 부여군문화재보존센터가 주관하는 이날 학술대회는 한반도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형 중 하나로 '송국리형 문화'라는 명칭을 낳은 송국리 유적에 대한 재조명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부여 송국리 유적의 새로운 편년(編年)'을 주제로 한 서울대 최몽룡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전통문화학교 김경택 교수가 최근 송국리 유적에 대한 제12ㆍ13차 발굴성과를 소개한다.
이어 ▲송국리 취락의 시기와 성격(손준호. 한국고고환경연구소) ▲금강 중ㆍ하류 송국리형 무덤의 상징구조에 대한 맥락적 고찰(우정연. 한국고고환경연구소) ▲송국리문화의 안과 밖(이수홍. 울산문화재연구원) ▲요시노가리 유적의 현황과 송국리유적의 미래(시치다 다다아키<七田忠昭>. 일본 사가현교육청) ▲송국리 54지구 고상(高床)주거 접합부 형식 추론(황종국. 한국전통문화학교)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송국리 유적은 1975년 이후 2009년까지 총 13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청동시대 중요 유적으로 밝혀져 사적 249호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80여기에 이르는 주거지를 비롯해 무덤(옹관묘ㆍ석관묘ㆍ토광묘), 수혈유구(竪穴遺構.구덩이), 구상유구(溝狀遺構.도랑), 고상건물, 울타리 시설 등이 확인됐다.
이 발굴조사 이후 발견 장소와 없이 타원형 구덩이를 갖춘 집자리에 아가리가 바깥으로 벌어진 토기 등을 갖춘 청동시대 문화유형을 '송국리형 문화'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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