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파타아제 조절로 혈당 낮춘다

국내 연구진이 간에서 포도당 생성과 관련된 포스파타아제를 조절하면 혈당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30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의대 구승회 교수팀은 미국 솔크연구소와 공동으로 '스멕(SMEK)'과 '포스파타아제4(PP4C)'의 증가가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 유발을 통한 혈당증가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모델 생쥐에서 리보핵산 간섭(RNA interference) 방법을 통해 스멕의 양적 감소를 유발하면 혈당을 정상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스멕 및 포스파타아제4와 키나아제(kinase) 간의 균형적 작용이 포도당 생성 및 혈당 유지의 중요한 분자적 기전임을 새롭게 규명한 것이다.

구 교수팀은 제2형 당뇨병이 유발된 생쥐의 간에서 AMP라는 물질을 인식해 활성이 증가하는 인산화 효소인 AMPK 등의 키나아제 활성은 줄어든 반면, 스멕이 양적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함으로써 포스파타아제 활성의 증가가 궁극적으로 포도당 생성 증가 및 혈당 증가의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런 연구결과는 스멕을 타깃으로 한 생리활성물질의 발굴을 통해 기존의 메트포르민(metformin) 계통과 다른 신개념의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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