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오후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리셉션 자리엔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를 유장희 국민경제 자문회의 부의장이 대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데이비드 럭 주한 미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참석했다.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은 행사시작 30분 전에 가득 찼고 500부 가량의 자료집도 금세 동이 났다. 자리가 모자라 행사장 안팎에 서서 듣는 청중도 눈에 띄었다.
이날 자리에는 최희남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의제총괄국장을 비롯해 이번 포럼을 직접 준비하는 이들이 대거 참석했다. 리차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 대표이사 겸 SC제일은행장은 감기에 걸린 상황에서도 유창한 한국말로 인사해 청중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성공적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전략 모색'이란 연설에선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이 현재 한국 대외무역관계와 글로벌 코리아 전략에 대한 명쾌한 강의로 청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 원장은 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입지와 다변화된 무역구도를 고려할 때 현재 공적개발원조(ODA)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2014년까지 공적개발원조의 20% 가량을 녹색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창섭(건국대학교 경영학과ㆍ26)씨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중심으로 하는 건설적인 리더쉽을 발휘하려면 공적개발원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명섭(단국대학교 국문과ㆍ25)씨는 "서울 G20 포럼의 의미를 알게 된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가 될 수 있는 역할을 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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