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30일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해 불법 체류중인 중국인 3명을 감금한 뒤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양모(37)씨와 중국인 이모(48)씨 등 5명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26일 밤 포항시 북구 모아파트에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해 들어가 불법 체류중인 곽모(48)씨 등 중국인 3명을 10여시간 동안 감금한 뒤 돈을 주지 않으면 강제 추방하겠다고 협박해 1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중국인 이씨가 피해자들이 포항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을 하면서 불법 체류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양씨 등 한국인 4명을 끌어들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