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대백제전'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행사 프로그램 운영미숙으로 예정된 공연이 취소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30일 대백제전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부여 구드래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창작 마당극 '미마지' 공연이 전격 취소됐다.
이는 미마지 공연 직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부여청년회의소 특우회 주관 'JC 우정의 날' 행사가 예정시간인 이날 오후 3시 30분~오후 7시 30분을 훨씬 넘겨 오후 8시 20분까지 열렸기 때문이다.
JC는 애초 약속됐던 시간에 비해 1시간 정도 임의대로 행사장을 사용한 셈이다.
'미마지' 극단 관계자는 "예정시간인 8시부터 공연을 하려 했지만 앞서 열린 행사가 8시 20분에야 끝났다"며 "JC 행사장을 철거하고 음향시설 하는데 1시간 정도 걸려 결국 공연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JC 관계자는 "직전 행사가 끝나고 장내 정리가 늦어지면서 오후 4시 넘어 우리 행사가 시작돼 뒷 공연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준 꼴이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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