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경찰서는 1일 자신이 일하는 공사현장에서 굴착기 경유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4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4월 말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의 공사현장에서 자신이 운전하는 굴착기에서 40ℓ의 경유를 빼 가는 등 이때부터 한 달간 20차례에 걸쳐 128만원어치의 경유를 빼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굴착기에 하루 평균 300ℓ의 경유를 넣기 때문에 적은 양이 없어져도 티가 나지 않는 점을 악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중장비 운전기사들 사이에서는 용돈벌이식으로 기름을 뽑아가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고 주장하며 "뽑아간 기름은 내 차에 넣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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