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석유와 화학사업 부문을 분사하는 안을 승인하고 사업 부문별 독자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의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은 물적 분할돼 SK에너지가 100% 지분을 가진 비상장 자회사로 설립된다.
존속회사인 SK에너지는 자원 개발과 기술원을 통해 신성장 사업을 연구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고 SK에너지는 설명했다.
이번 물적분할은 상법상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다음달 2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내년 1월1일 공식 설립된다.
신설되는 석유사업 법인은 기존의 원유정제, 마케팅 분야를 강화해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화학사업 법인은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구자영 사장은 "2008년 CIC(Company in company.회사 내 회사) 제도를 통해 충분히 준비와 검증을 거쳤고 작년 윤활유 사업부문인 SK루브리컨츠의 분할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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