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 모멘텀이 9월 증시에 이미 반영된 만큼 앞으로는 냉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1일 밝혔다.
곽현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은 수출에 우호적인 환율과 낮은 금리,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글로벌 경쟁력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지만 이번 분기를 고점으로 지수 상승의 배경이었던 기업실적의 빠른 증가를 더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지난달의 지수에 반영됐으며 업종에 따라서는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그동안 상승한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업종과 종목 선별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업종이나 종목은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반대로 실적 기대치를 충족했는데도 실적 발표와 함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업종이나 종목이 있다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곽 연구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3분기 실적이 바닥인 자동차, 철강, 기계, 조선업종은 실적 확인 이후 매수 타이밍을 노리는 편이 바람직하며 이 가운데 자동차, 조선, 기계는 이미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에서 추격 매수보다는 저가 매수를 노리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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