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커뮤니티칼리지 학생이 내년 가을학기부터 4년제인 캘리포니아주립대(CSU.캘스테이트)에 쉽게 편입할 수 있게 됐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9일 2년제인 커뮤니티칼리지에서 편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한 학생에게 캘스테이트 계열 캠퍼스에 편입을 보장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칼리지에서 평균 C이상의 성적으로 60학점을 이수하면 캘스테이트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각 대학이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이수한 학점을 모두 인정하지 않아 편입을 원하는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대학생의 73%가 커뮤니티칼리지에 재학중이며, 4년제 편입을 원하는 커뮤니티칼리지 학생 중 22.7%만이 그 꿈을 이루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30일 전했다.
하지만 이번 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커뮤니키칼리지 학생이 현재 연 5만명에서 9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미 언론은 예상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아울러 캘리포니아의 또다른 주립대인 캘리포니아대(UC)도 캘스테이트와 비슷한 편입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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