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硏, 브라질과 철도기술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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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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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최성규)이 브라질과의 철도 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최 원장은 3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내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상파울루 주 타우바테 시와 '철도 이설 및 건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는 도시철도 및 일반철도 분야의 기술협력을 통해 타우바테 시의 교통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철도 노선의 타당성 조사, 신 교통 시스템 적용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고속철 사업 외에 일반 철도 분야에서도 기술이전을 앞세워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타우바테는 브라질 양대 도시인 상파울루와 리우 데 자네이루 사이에 위치한 인구 25만명의 도시로, 한국의 LG전자와 자동차 업체인 폴크스바겐, 포드 등이 들어서 있는 산업 중심지다.

최 원장은 "타우바테가 앞으로 브라질에서 가장 모범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교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도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타우바테 시에 우리나라의 풍부한 신도시 개발 경험을 전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연구원과 타우바테 시의 MOU 체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정부에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타우바테 시를 하나의 신도시 개발 모델로 제시해 브라질 내 다른 도시들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우리의 도시개발 노하우가 입체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앞서 지난 8월에도 브라질을 방문해 브라질 철도산업협회(Abifer)를 상대로 리우~상파울루~캄피나스 고속철 건설 사업을 위한 설명회를 갖고 한국형 고속철 KTX-Ⅱ 수출 가능성과 기술이전 등에 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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