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가족을 위해 분투하는 보험맨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신간 '오늘 팔지 못하면 죽는다'(21세기북스 펴냄)는 사업 실패 등을 딛고 재무설계사(FC)로 재기에 성공한 한 가장의 분투기다.
저자는 ING 생명과 ING 자산운용사에서 FC로 활동하는 박기원 씨. 국내 보험업계에서 실적으로 상위 1%에 드는 박 씨는 현재 회사에서 임원급 대우를 받고 있다.
박 씨는 그러나 보험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지지리도 운이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능력을 인정받아 스카우트된 회사에서는 상사에게 이용만 당했고 어렵사리 사업을 시작했지만 파트너로 접근한 사기꾼에게 아이디어를 몽땅 도둑맞기도 했다.
힘든 고비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가족이었다.
"그렇게 넘어지고 또 넘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도 나는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 내게는 나를 남편이라 부르고 아빠라 부르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고 나는 그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포근한 집을 책임지고 마련해 주어야 하는 가장이었으니 말이다."
숱한 실패를 겪고 보험업계로 뛰어들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보험 가입을 권한 고객들에게 거절을 당하면서 적지 않은 상처도 받았다.
힘겨운 상황 속에서 그가 부여잡은 것은 '간절함'이었다.
그는 "간절함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하고 그것은 곧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만든다"고 조언한다.
1만3천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