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0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하이브리드ㆍ전기 굴착기와 스마트폰 원격관리시스템 등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하이브리드 굴착기는 디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구동해 기존 제품보다 연비가 최대 25%까지 개선됐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상반기 중 하이브리드 굴착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30t급 전기 굴착기는 유류비가 일반 제품 대비 30% 수준으로, 1년에 7천만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이 작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스마트폰 원격관리시스템은 건설장비에 이상이 생길 경우 내부에 설치된 제어 모듈이 문제점을 발견, 해당 정보를 위성통신으로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장비의 고장 여부, 부품 교환 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또 GPS와 전자지도를 활용한 위치 추적과 엔진시동 제한 기능을 갖춰 고가 굴착기의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건설장비 시장은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장비들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신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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