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회장을 선출한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이 국제복싱연맹(AIBA)의 징계가 풀리고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도 해제되면서 빠르게 정상 궤도로 올라서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1일 "AIBA가 대한체육회에 서한을 보내 대한복싱연맹의 회원국 자격을 복권하겠다고 전해왔다"며 "AIBA는 또 한국 복싱의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이어 "1일부로 대한복싱연맹의 관리단체 지정도 해제하고 체육회 가맹경기단체로서의 권리를 회복시켰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복싱연맹과 갈등을 빚어 온 AIBA는 지난달 13일 "대한복싱연맹은 새 회장과 집행부를 뽑으라는 AIBA와 대한체육회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며 회원자격을 잠정 박탈해 한국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AIBA는 지난달 15일 대한복싱연맹이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로 지정돼 집행부가 물러난 뒤에야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를 허용했다.
이어 대한체육회의 대한복싱연맹 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신임 회장으로 뽑으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안 신임 회장은 조만간 이사진 등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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