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불용처리 물품 총액이 7조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혜성(미래희망연대) 의원은 1일 "조달청 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용품 총액은 7조9천337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불용물품은 2005년 1조4천36억원이었으나 2006년 1조6천140억원, 2007년 1조7천248억원, 2008년 5조7천83억원, 지난해 7조9천억원대로 늘었다.
지난해 불용품 처리실적은 ▲매각 3천791억원 ▲폐기 1천846억원 ▲관리전환(불용물품의 부처간 이관) 2천757억원 ▲국유재산 편입 238억원 ▲양여(지방자치단체, 교육.연구기관으로 이전) 1천167억원 ▲기타 6조9천538억원 등이었다.
김 의원은 "조달청은 정부조직 통폐합 과정에서 나온 물품을 불용처리할 수밖에 없었고 2008년 기준으로 3조5천억원을 재사용했다는 입장이지만 매년 불용품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실정"이라며 "조달청은 과다보유 정부물품을 저소득 서민층에게 무상지원하는 방안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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