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와 6.25전쟁을 거치는 민족의 수난기에 포항지역의 문화와 복지 발전에 기여해 온 '인간상록수' 재생(再生) 이명석 선생의 유해가 31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1일 사단법인 포항문인협회(회장 이대환)에 따르면 포항지역 문화와 복지의 터전을 닦은 재생 선생의 유해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고 선생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2일 포항시 북구 덕수공원에서 귀향 추모식을 개최한다.
재생 선생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포항지역 문화를 개척하고 소외된 이웃을 가족처럼 보살펴 온 포항지역의 선각자로 불린다.
1904년 영덕에서 태어난 재생 선생은 성인 문해(文解) 교육기관인 애린공민학교와 음성 나환자촌인 포항 애도원, 부랑자 정착촌인 포항 신생원 등을 잇달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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