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중국의 9월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53.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2.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9월 PMI가 53.8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상승 1일 발표했다.PMI는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나타내고 50을 밑돌면 경기가 수축국면임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별 지수를 분석하면 뚜렷한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신규주문지수는 56.3, 생산지수는 56.4로 각각 모두 전월대비 3포인트 이상 증가했으며, 수출주문지수도 전월대비 0.6포인트 오른 52.8을 기록해 생산과 주문이 크게 늘고 있음을 나타냈다.
수입지수는 52.9로 4.5포인트 급증, 내수활성화 효과가 가시화함을 나타냈다.
생산품재고지수는 전월대비 1.9 포인트 하락한 45.0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이는 판매증가에 따른 재고 하락을 의미한다.
구매가격지수는 65.3으로 4.8포인트 급등, 기업들의 원가부담이 늘어나고 향후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쉬뱌오(徐彪) 초상은행(招商銀行) 거시경제전략부 이코노미스트는 "신규주문지수가 전월대비 3.2포인트 증가한 것은 경제회복의 주요 동력이 왕성한 내수시장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재고지수가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내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특히 구매자가격 지수의 대폭 상승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대형원자재상품(大宗商品·석유 등 에너지류 상품, 기초원자재, 농산물 등)의 지속적 가격상승으로 인한 수입형 인플레이션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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