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회장 임태희)와 한국배구연맹(총재 이동호)은 오는 4일 오전 10시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남녀 대표팀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한 지원대책을 발표한다.
배구협회와 배구연맹은 당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포상금을 포함한 대표팀 격려 방안과 상대국 전력분석을 위한 지원팀 운영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이춘표 협회 전무와 박상설 배구연맹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배구협회와 배구연맹이 손을 맞잡고 대표팀 지원에 힘을 모은 것은 오랜만이다.
포상금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금메달 획득시 선수단에 3억원 안팎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는 금메달을 딴 남자 대표팀에 1억5천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당시 배구연맹이 이사회 의결로 1억원을 내놓고 배구협회가 5천만원을 보탰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올해 월드리그 국제대회에서 12전전패를 당했지만 지난달 일본을 꺾고 내년 월드리그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좌우 쌍포'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박철우(삼성화재)가 가세함에 따라 공격 파괴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자팀은 현재 올림픽파크텔을 숙소로 정하고 태릉선수촌을 오가며 담금질을 하고 있으며 오는 13일부터 8일 일정의 프랑스 전지훈련에서 현지 프로팀과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우승을 다툴 이란 격파 해법을 찾는다.
박삼용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중국 타이창에서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열린 제2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강호' 중국과 `복병' 태국에 덜미를 잡혔지만 일본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현재 대전 신탄진 KT&G 배구단에서 촌외훈련을 하는 여자팀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 8강 상대였던 태국에 1-3으로 역전패하면서 1962년 인도네시아 대회 참가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노메달 수모를 겪었던 악몽을 광저우 대회에서 씻어낸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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