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초 '결혼이주여성' 포함된 여성예비군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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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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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정 여성이 포함된 여성예비군 소대가 창설됐다.

강원지역 향토사단인 육군 제36보병사단(사단장 김정호 소장)은 국군의 날인 1일 영월군청에서 육군 최초로 다문화가정 여성이 포함된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식을 가졌다.

이번에 창설된 영월군 여성예비군 소대는 31명의 지역 기혼여성과 다문화가정 여성(명예대원 3명 포함) 4명 등 32명으로 구성됐다.

다문화가정 여성 가운데 결혼 후 2006년부터 한국에 정착해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출신 타이티 하이(27.영월읍 덕포리)씨는 이날 정식 대원으로 편제됐으며 아직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일본 출신 오오야 히로미(49.영월읍 영흥리) 씨 등 나머지 3명은 명예대원으로 위촉됐다.

36사단은 3명의 명예대원이 국적을 취득하면 바로 정식 대원으로 임명, 활동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은 앞으로 연 1회 6시간씩의 향방작계훈련을 받고 각종 훈련에 참가해 지원업무와 위문활동을 벌이게 된다.

또 지역내 재난 및 재해 발생시 적극적인 구호와 연말연시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36사단은 "15만여명에 달하는 국내 결혼이주 여성이 한국사회에 안착하는 것을 돕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육군에서 처음으로 다문화가정 여성이 포함된 예비군을 창설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명예대원으로 활동할 오오야 히로미 씨는 "두아이의 엄마이자 여성예비군으로서 제2의 조국인 한국에서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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