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특별취재팀) 다음달 11일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련된 ‘2010 뉴 비전 코리아 포럼’ 둘째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청중이 몰려 녹색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열린 제3세션 주제는 녹색 산업으로 일반인들에게 다소 난해한 주제임에도 청중들은 전문가들의 발표를 집중해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관련 산업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생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행사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특별 강연이었다.
허 회장은 직접 준비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이용해 대기업 CEO다운 매끄럽고 논리적인 강연을 선보였다.
허 회장은 강연에서 녹색성장과 최근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연계한 산업 발전방안을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허 회장은 "녹색성장 산업에서는 대기업만큼 중소 전문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들의 상생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관건"이라며 "GS칼텍스도 이를 위해 기술교육 지원 센터를 운영하는 등 에너지 효율 기술과 자금을 중소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제3세션 ‘글로벌 녹색산업 리딩을 위한 제도적 과제 진단’은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녹색성장 분야에 있어 좌장을 맡은 김명자 이사장은 민간 부문을, 우기종 단장은 정부 부문을, 박태주 원장과 김석준 원장은 학계를 대표하는 인사다. 또 김명자 이사장과 김석준 원장은 대표적인 17대 국회에서 동료의원으로 함께 일하기도 했다.
김석준 과학기술연구원장은 "김명자 이사장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전 정부의 녹색 정책을 이끌었고 현재는 민간을 이끌고 있다"라며 "우기종 단장은 현정부의 녹색산업 정책을 총괄하고 있으며 박태주 원장과 함께 현 정부의 현 정부의 녹색 산업 정책을 맡은 핵심 브레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도 정부의 새로운 60년, 다음 두 세대를 새롭게 이끌 패러다임으로 녹색성장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번 포럼과 같이 민관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럼에 참가한 대학생 김기백(경희대, 26)씨는 "녹색성장을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유럽은 녹색성장이 자리잡았지만 동북아에는 아직 이런 모델이 없는데 G20을 통해 우리가 녹색성장 선진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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