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은 1일 근무 중 만취한 여자에게 귀를 물어뜯긴 전주 효자파출소 김모(30.여) 경장이 입원 중인 전북대병원을 방문해 김 경장과 가족을 위로했다.
그는 "경찰 생활에 열심히 했던 김 경장이 하루 빨리 완쾌돼 직장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선진일류국가에서는 공권력이 살아 있어야 하며 두 번 다시는 이런 공무집행 방해 사건이 없어야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또 "경찰 조직도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 정비와 자구책 마련 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경장은 26일 오후 9시40분께 전주 효자파출소 앞에서 만취해 출동 경찰에게 욕설을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윤모(27)씨를 연행하다가 왼쪽 귀 윗부분 1.5㎝가량을 물어뜯겨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국민참여당 전북도당 위원장 이광철 전 국회의원은 이날 병원 앞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조 청장은 사퇴하라"면서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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