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월 PMI 예상치 상회… 2개월 연속 오름세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도 높아져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코스피가 날마다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일 3노드디지탈은 상한가(15.00%)인 1610원을 기록했고, 차이나그레이트(7.64%), 중국원양자원(7.54%), 중국식품포장(6.90%), 동아체육용품(3.82%), 중국엔진집단(3.75%), 연합과기(2.78%), 차이나킹(2.17%), GSMT(1.96%), 차이나하오란(1.58%), 등 대부분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이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가 국경절로 휴장한 가운데 발표된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가파른 속도로 올라 중국 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ELP)에 따르면 9월 PMI는 53.8로 전월 51.7보다 올랐고, 4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블룸버그 예상치 52.5보다도 상회했다. PMI는 통상 50보다 높을 경우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선영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PMI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재고가 줄고 신규주문과 고용지수가 개선됐다”며 “중국 내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있긴 하지만 9월 PMI가 큰 폭으로 올라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3분기 중국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과 코스피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상장한 중국 기업들도 예상 실적이 높게 나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코스피 상승 추세에서 중국 기업들도 호재가 겹쳐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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