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보름 연장했는데 이는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목적인 것 같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전했다.
대북관광 전문업체인 중국 고려여행사의 사이먼 카커럴 대표는 이 방송에 "원래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었는데 같은 달 25일까지 연장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RFA는 "공연 개막도 작년보다 1주일 정도 빨랐는데 더 연장하는 것을 보면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여 외화벌이를 하려는 것 같다"면서 "올해 북한의 외국인 관광객이 작년보다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연인원 10만명이 동원돼 1시간20분 정도 진행되는 `아리랑' 공연은 고 김일성 주석의 출생 90주년이던 2002년 처음 선보였고, 그 후 2005년과 2007∼2009년에 열려 올해 6번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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