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종혁 허원제 의원은 1일 오후 국회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부산 도심의 대규모 철도시설의 역외 이전을 촉구하는 부산 시민들의 서명지를 전달했다.
앞서 부산도심철도시설이전추진위원회는 지난해 7월말부터 부산진구 당감동, 가야동, 개금동 일대 97만㎡ 규모의 철도기지창을 시 외곽으로 옮기기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해 올해 8월까지 104만여명의 서명을 받은 바 있다.
부산 한복판에 위치한 이 시설은 부산고속철도차량관리단과 부산철도차량관리단, 부산차량사업소 등으로 지난 1905년 우리나라 철도 개설과 동시에 건설됐다.
이종혁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지역은 과거 논밭이었지만 지금은 도시의 중심부여서 교통흐름 방해, 도심공동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시설의 활용도도 떨어진 상태"라며 "시설을 이전하고 이곳에 지역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꾀할수 있는 21세기형 첨단 산업단지를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오후 임태희 대통령실장,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송광호 국회 국토해양위원장과 국토해양부에도 서명지를 전달한다.
전달식에는 도심철도시설이전추진위원장인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하계열 부산진구 구청장, 부산시민단체협의회 김희로 공동대표 등 부산 지역 주요인사 10여명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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