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에도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전체적으로 안정된 판매 신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각 업체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9월 전체 판매대수는 58만1천630대로, 작년 동월 대비 4.9%, 전달인 8월과 비교해도 12.7% 증가했다.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국내 시장에서는 11만9천774대가 팔려 노후차 세제혜택으로 판매가 최고조에 달했던 작년과 비교해서는 12.9% 감소했으나 전달 대비로는 9.1%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체적으로 41만7천94대가 판매돼 작년 동월 대비 10.7%, 전월과 비교해서도 13.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5만6천853대, 해외에서 25만7천502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총 31만4천355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17.1% 감소했지만,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아차를 누르고 1위를 유지했으며, 해외판매는 현지생산이 크게 늘면서 7.2% 증가했다.
아반떼(1만6천351대)는 9월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며, 쏘나타(1만5천64대)는 1% 저금리 할부판매에 힘입어 판매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내수(4만191대)에서 작년 동기 대비 3.0%, 수출(14만2천545대)은 14.8%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12.0% 늘어난 14만2천545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신차 포르테 GDI는 9월에만 4천400여 대가 계약되며 주력 차종으로 떠올랐다.
GM대우는 내수(1만18대)에서 작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으나, 수출(4만9천444대)은 13.7% 증가해 전체적으로 2.9% 늘어난 총 5만9천462대를 판매했다.
GM대우는 준대형 세단 알페온이 955대 판매돼 기대에 못 미쳤으나 2.5 모델이 출시되는 내달에는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르노삼성은 내수(1만247대)가 22.5% 감소하고 수출(7천915대)은 29.1% 늘어나 전체적으로 6.2% 감소한 1만8천162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쌍용차는 렉스턴 RX4의 판매 호조로 내수 2천465대, 수출 4천450대 등 6천915대를 팔아 전월 대비 6%, 작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