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여성 직원들에 대해 히잡(머릿수건) 착용을 금지하는 조치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디즈니랜드가 히잡 착용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1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디즈니랜드 측은 유니폼과 어울리는 푸른색 베레모와 히잡을 제작할 계획이며, 이슬람 여성 직원들이 이 베레모 안에 히잡을 착용하는 것은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에서는 이슬람 여직원의 히잡 착용과 관련해 올해에만 최소 4건의 분쟁이 있었다.
지난 달에는 이슬람의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에 히잡을 착용하고 근무하려던 리조트 내 레스토랑 직원 이마네 부드랄(26)에게 "히잡을 고집하려거든 고객에게 보이지 않는 곳으로 근무지를 옮기라"고 권고했다가 미 평등고용위원회에 제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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