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용 문자 코드 국제표준화 회의 부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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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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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지식경제부는 컴퓨터 및 스마트폰 등 정보기기에서 각 나라의 언어, 기호, 숫자, 단위계 등을 표현하는 국제문자부호계(UCS)분야 표준화 회의(ISO/IEC JTC1/SC2)가 4일부터 8일까지 부산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9개국 40여명의 국제표준전문가가 참가했다.

국제문자부호계(UCS)란 세계 문자 및 기호 등을 컴퓨터 등 정보기기가 인식 할 수 있도록 4바이트 코드화 시켜 문자 부호로 표현하는 국제표준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문자부호계 표준(ISO/IEC 10646)의 제2판 제정·보급이 주요 의제로 선정돼 다뤄지며,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한글을 명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 자음 및 모음에 대한 설명을 국제표준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향후 한·중·일·베트남 등 한자 사용권 국가의 한자 용어 통일 등을 통해 무역 활성화 및 관광 편익 증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국제문자부호계 표준화회의는 북한에서도 활동하고 있어, 남·북한 간의 한글 표준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국제표준화회의 개최를 통해 한글 및 한자의 체계적인 조합과 표현 규칙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한글의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고 국제적으로 일관성 있는 한글 사용 원칙을 제공함으로써 한글의 세계화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ksr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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