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전통적인 책 읽기를 벗어나 책과 소통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5일부터 내년 4월 24일까지 디지털도서관 전시실에서 '책과의 소통에 관한 4가지 제안'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근현대 화가들의 장점과 삽화를 발굴해 보여주는 '책을 읽는다', 북아트 콜렉션을 통해 책을 즐기고 느끼는 '책을 감상한다',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설치작품과 인터렉티브 작품을 경험하는 '책과 놀이한다', 마치 책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디지털 시뮬레이션 '책 속으로 들어간다' 등4부작으로 진행된다.
특히 오는 5일부터 시작하는 1부 전시 '책을 읽는다'에서는 1930년부터 1960년까지 창간된 문예잡지와 단행본에 담긴 한국 근현대 화가들의 표지화, 컷, 삽화를 담은 160여 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한국 도서 출판 역사에서 책을 만드는 작업이 화가들에 의해 정성스럽게 이뤄졌다는 점을 알리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책마다 한국 근현대 화가들의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ho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