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에 8000만유로(약 1300억원)를 추가 지원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EU 원조ㆍ구호ㆍ위기대응 담당 집행위원은 "현지에 파견된 요원들이 더 많은 인명을 살리려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해 파키스탄 홍수 피해 지원금을 늘리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7월31일 이후 지금까지 파키스탄에 7000만유로를 지원한 EU 집행위는 8000만유로를 추가해 총 1억5000만유로를 지원하게 된다.
집행위가 EU 공동체 예산에서 지원하는 것 이외에 개별 EU 회원국이 지원한 액수까지 더하면 대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에 EU 차원에서 모두 4억유로의 지원금이 제공되는 셈이다.
게오르기에바 집행위원은 "아직도 1천200만~2천만명의 이재민이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EU는 지난달 16일 열린 정상회의에서 사상 최악의 대홍수 피해를 본 파키스탄의 경제 복구를 위해 즉각적으로 교역 특혜조치를 시행하고 중장기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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