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김태균(29)이 팀의 극적인 가을잔치 진출에 일조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태균은 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1회초 2점을 내주고도 5-4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75승67패2무를 기록, 니혼햄 파이터스(74승67패3무)를 반 게임차로 제치고 퍼시픽리그 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 2007년 이후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올시즌 한화에서 지바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태균은 타율 2할6푼8리(24위), 21홈런(7위), 92타점(6위)으로 일본 무대 첫 해를 마감했다. 과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 타자 중 가장 좋은 데뷔 연도 성적이지만 김태균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시즌 초반 3할대 타율에 홈런, 타점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질주했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급기야 부동의 4번 타자 자리를 내주고 하위 타선인 7번까지 밀려난 채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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