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뉴욕연은 총재 "경제 개선 안되면 연준이 부양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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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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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언론대상 컨퍼런스에서 "현재의 높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경제 전망이 나로 하여금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자신감을 주지 못한다면 연준의 추가 조치가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면서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 FOMC에서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들리 총재는 "(국채)5000억달러 어치를 매입하는 것은 기준금리를 0.5~0.75% 인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들리 총재는 또 연준이 FOMC 성명문 내용을 구체화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명백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고 실질 신용 비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라며 "연준이 의도를 분명히 밝히면 디스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다만 경기 부양의 부작용에 대해 "연준의 자산이 늘어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따라서 연준은 믿을만한 출구전략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FOMC에서 영구 투표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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