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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선 돌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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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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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코스피지수는 1900선 돌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경기는 연착륙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고, 기업 실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외국인 매수세 강화 및 펀드 환매 진정, 자문형 랩시장 성장 등 증시 수급 역시 탄탄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5~6일 예정)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기간)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한 달간 13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조정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에도 최근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1,900선 돌파 시도를 무난하게 전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지표와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하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온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1,876.73으로 마감해 지난 주말보다 30.13포인트(1.63%) 상승했다.

주 초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IT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에도 경제지표 호전과 외국인 매수세 지속에 따라 상승 기조를 이어가며 장중 188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4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주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만 해도 1조500억원에 달한다. 펀드 환매가 진정되면서 투신권은 5천억원을 순매도하는데 그쳤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이번 어닝시즌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는 기존의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며 "따라서 다음주 시장은 1,900선 돌파 시도를 무난하게 전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로 지수 탄력이 둔화되고 있으며 코스피지수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최근 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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