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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무관심 전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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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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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이 선수단을 운영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무관심 전략'으로 비친다.

2일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리는 사직구장.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와 관련한 기록 통계를 연구했느냐는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날 두산 선발투수 홍상삼이 정규시즌 상대의 18차례 도루 시도에 17차례를 허용했다는 말에 "나는 그런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상관없이 똑같이 갈 것"이라며 "지금 시리즈 스코어가 2-0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압박하려고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잘하려면 더 뛰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김주찬, 전준우, 황재균 등이 기회가 된다면 도루를 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피안타 18개 가운데 장타가 1개밖에 없었다는 말에 대해서도 상대에 대한 특별한 분석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지난 3주, 15경기 정도에서 매우 잘 던졌다"며 "그래서 하던 대로 하고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더 던지라고만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인 이재곤이 견제에 약하다는 말에도 그는 "정규시즌에 그랬다면 지금 바뀔 수가 있겠느냐"며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고 잘라 말했다.

롯데 주장 조성환은 로이스터 감독의 이 같은 선수단 운영이나 당부를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취지로 정리했다.

조성환은 "이긴다는 것은 상대가 어떤 팀인지에 대한 것이기보다는 결과물의 문제"라며 "우리가 훈련해왔던 것을 야구장에서 어떤 결과물로 보여주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에서 진다면 많은 분이 우려하는 모습이 말로 드러나는 것"이라며 "10점을 줬을 때 11점을 더 뽑아서 이기는 등 우리가 해왔던 것을 결과물로 보여줄 때는 우리도 더 잘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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