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맨해튼 6번 애비뉴를 따라 38가에서 27가 사이에서 2시간에 걸쳐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현지의 100여개 단체에서 2천여명이 참가해 맨해튼 한복판을 행진했다.
뉴욕시의 기마경찰대가 행렬을 선도한 가운데 전통 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웠고 이어 한.미 양국의 대형 국기가 뒤를 이었으며 부산시에서 지원한 조선통신사 재연 행렬도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한복을 입거나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고 한국 전통의 미와 문화를 현지인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주지사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김영목 뉴욕총영사, 하용화 뉴욕한인회장 등과 함께 끝까지 행진한 뒤 32가 코리아타운에 마련된 야외 장터의 비빔밥 만들기에도 동참했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뉴욕시의 5대 퍼레이드 가운데 하나로,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했다.
뉴욕한인회 하 회장은 "뉴욕의 코리안 퍼레이드와 페스티벌은 우리 동포들이 자부심을 갖고 맨해튼을 행진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맨해튼 코리아타운 일대에서는 한국의 각종 먹을거리와 전통문화 공연 등이 준비된 민속 야외 장터 행사와 음악 페스티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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