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30분과 3시30분(현지시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0여분씩 열린 거리공연에는 홍콩 시민과 관광객 500여명이 운집했다.
한국무용과 사물놀이, 부채춤, 경고춤, 탈춤 등이 어우러진 박진감 넘치는 공연이 이어지자 휴일을 맞아 타임스 스퀘어를 찾은 홍콩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아낌없이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환호했다.
명품 백화점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 등이 자리 잡고 있는 타임스 스퀘어는 홍콩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다.
최정임 극장장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홍콩 한복판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예술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약식으로 이뤄진 공연이었지만 홍콩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공연을 지켜본 30대 홍콩여성은 "일요일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쇼핑을 나왔는데 한국의 전통 공연을 감상하게 돼 너무 기뻤다"면서 "역동적인 무용과 사물놀이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무용과 소리, 기악 연주,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미소'는 지난 1997년부터 14년간 3천회가 넘는 장기공연을 통해 내외국인 55만여명에게 우리문화를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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