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 9월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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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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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만 3승을 쓸어담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송승준(30)이 올 시즌 마지막 '이달의 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송승준이 기자단 투표 22표와 온라인 팬 투표 3표를 합산한 전체 25표 중 13표를 얻어 두산의 '타격 기계' 김현수(9표)를 제치고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송승준은 9월 4경기에 등판해 패 없이 3승을 거두며 월간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24⅓이닝 동안 삼진 21개를 잡았고, 4실점(자책점)만 허용하며 방어율 1.48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이었던 송승준은 경기 전날부터 편도선염으로 40도의 높은 열에 시달렸음에도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투혼을 보였고, 5일 펼쳐질 5차전에도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인 CJ인터넷이 후원하는 월간 MVP에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송승준의 출신 중학교인 경남중학교에는 상금 50%에 해당하는 야구용품이 지급된다.

송승준은 "잘한 선수들이 특히 많은 가운데 MVP로 선정되어 영광스럽다"면서 "개인적으로 넉넉한 용품을 가지고 학창시절을 보낸 건 아니었지만 후배들이나마 이번 기회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news@ajnew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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