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인터넷신문 VN익스프레스는 4일 EVN텔레콤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자금난 해소 방안의 하나로 올해말까지 보유 주식 50% 매각을 통한 민영화작업을 활발하게 벌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영 전력공사(EVN)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EVN텔레콤은 우선 조만간 기업공개(IPO) 방식으로 30%의 주식을 매각한 뒤, 다시 연말까지 20%의 주식을 3세대 무선통신(3G) 운영 경험을 보유한 '외국전략사'(foreign strategic parterners)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600만여명의 가입자를 가진 EVN텔레콤이 지분 매각을 통한 민영화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현재 1억400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이통사 가입자들 가운데 85% 가량이 비엣텔, 비나폰, 모비폰 등 선두 3개업체들에 가입한데다 업체 사이에 요금인하 등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면서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돼 자금난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또 관련 업체들 간에 3G 서비스 개시 경쟁을 벌이면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것도 민영화에 박차를 가한 계기가 됐다.
현재 베트남에는 현재 모두 9개의 이통사가 치열한 고객 다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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